가을 섬 여행 시리즈 마지막 추천입니다. 9개의 섬을 마지막으로 추천이 끝나서 아쉬운 분들도 계실겁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그 만큼 많은 섬들이 있는데요. 추천드린 9개 이외에도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섬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섬이 많은 나라라고 하는데요. 섬의 수가 무려 3,170 ~ 3,677 여개라고 하더라고요. 뭔가 딱 떨어지지 않는 숫자라서 긴가민가 하는데요. 그럼에도 확실한 거는 그 만큼 우리나라에는 섬이 많습니다. 하루에 섬 하나씩 여행다녀도 최대 3,677일이 걸리니 10년은 걸린다고 봐야 합니다.
여튼 그 많은 섬들 중에서 대표로 선정한 9곳이니 믿고 가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오늘은 대이작도, 청산도, 가거도를 추천 드리는데 그 전에 추천드린 섬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대이작도
대이작도는 인천에서 배로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가까운 섬이지만, 서울 근교와는 달리 한적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섬 자체가 아담하고 조용해서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섬 곳곳에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가을이면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색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해안가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섬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지만, 하루 정도 여유를 두고 섬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이작도에는 몇몇 소박한 펜션과 민박이 있어 아늑하게 머물 수 있으며, 밤에는 별빛을 감상하며 조용히 쉴 수 있습니다.
추천 여행지
- 풀등
풀등은 대이작도의 대표 명소 중 하나로, 물때에 따라 드러나는 넓은 백사장이 특징입니다. 가을철에는 관광객이 적어 혼자서 백사장을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변에 앉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사색하기에도 좋고, 해가 질 때쯤 붉게 물드는 하늘은 감동을 줍니다.
- 부아산 전망대
대이작도의 최고봉인 부아산에 오르면 섬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산길을 오르면서 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진 길을 걷는 즐거움이 있고, 정상에 도착하면 탁 트인 바다와 그 너머로 펼쳐지는 작은 섬들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약간의 등산을 감수해야 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피로를 싹 잊게 만듭니다.
- 작은 해안 마을
대이작도는 섬 곳곳에 소나무 숲이 있어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로 유명합니다. 가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숲길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소나무 숲을 걷다 보면 소박한 풍경과 한적함 속에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청산도
청산도는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그 이름처럼 청정한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가을에 방문하면 그 매력이 더욱 깊이 느껴지는데,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청산도는 2011년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되어, 느긋하게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청산도는 섬 전체가 ‘슬로 라이프’를 실천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가을철 청산도는 억새가 바람에 흩날리고, 논밭의 황금빛과 바다의 푸른색이 대조를 이루며 평화로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청산도는 자동차보다 걷는 것이 더 어울리는 섬으로, 천천히 섬을 걷다 보면 청산도만의 느긋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섬에는 민박과 펜션이 많아 하루 정도 머물면서 느긋하게 섬을 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가을의 청산도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있어 따뜻한 옷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추천 여행지
- 청산도 슬로길
슬로길은 청산도의 대표적인 산책로로, 섬을 한 바퀴 도는 11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을에는 억새와 함께 울긋불긋 물든 나무들이 길을 따라 이어지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마을과 논, 바다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천천히 숨을 고르며 주변을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 범바위
청산도의 상징 중 하나인 범바위는 섬의 바닷가 절벽 위에 서 있는 거대한 바위입니다. 범이 엎드린 모양과 닮아 그 이름이 붙었으며, 바위 꼭대기에서는 청산도의 푸른 바다와 주변 섬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바위를 오르는 길도 걷기 편안하고, 정상에 도착하면 그 풍경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 지리청송해변
청산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 중 하나인 지리청송해변은 고운 모래와 잔잔한 파도로 유명합니다. 가을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아 더욱 한적하게 해변을 즐길 수 있으며, 해변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석양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바다와 억새가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습니다.
3. 가거도
가거도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섬으로, 대한민국의 최서단에 자리한 작은 어촌 섬입니다. 섬이 가진 특유의 고요함과 청정한 자연경관 덕분에,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완벽한 휴식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가을철 가거도는 시원한 바람과 맑은 하늘, 그리고 평화로운 해안가 풍경이 어우러져 더욱 매력적입니다.
가거도는 바다 한가운데 떨어져 있는 외딴섬이라는 점에서 여행의 특별함이 더해집니다. 관광지로 상업화되지 않아 섬 전체가 매우 소박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바다 풍경과 섬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이 어우러져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합니다.
가거도의 가을은 날씨가 맑고 온화해 섬을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물빛이 유난히 맑고 푸르며, 해안 절벽과 마을을 연결하는 길 곳곳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추천 여행지
- 섬마을 해안길
가거도의 해안길은 섬의 고요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산책로입니다. 가을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안선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파도가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길을 걷다 보면 드문드문 보이는 작은 어촌 마을과 어부들이 고기잡이를 하는 풍경이 소박하게 다가옵니다.
- 독실산
가거도 등대는 섬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가거도를 찾아오는 모든 배를 맞이하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섬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등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특별합니다. 가을의 맑은 날씨 덕분에 시야가 좋고, 석양이 질 때는 등대 주위로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아름답게 어우러집니다.
여기까지 섬 여행지를 추천드렸습니다.
이 외에 다른 정보를 더 보고 싶은 분들은 추천글도 한 번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일부 사진은 지역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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